피부과 레이저시술 받아본 후기 [5회]

 

저는 피부가 엄청 안 좋은 건 아니지만, 고질적으로 양쪽 광대에 붉게 퍼져있는

 

자국이 없어지질 않아서 피부과에 가게 되었습니다.

 

3주에 한번씩은 여기서 뾰루지가 나오고, 짜고 나면 흉터가 남아서 2주 동안은

 

얼굴을 못 들고 다니는 걸 거의 몇 년 동안 겪으면서 큰 마음먹고 찾아갔습니다.

 

 

 

 

1. 얼마일까?

동네마다 다르지만, 저는 5회 패키지로 4~50만 원 정도에 결제했습니다.

 

엄청 좋은 시술도 아니면서, 적당히 좋은? 가성비 있는 시술로 선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5회를 다 받고 나서 가격 대비 만족하느냐?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만족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효과는 봤고 저 가격으로 저의 고질적인 피부 트러블을 어느 정도 개선시켰기 때문입니다.

 

 

 

 

 

 

2. 서비스 과정은?

일단 주 단위로 예약을 합니다.

 

예약 당일에 찾아가면 피부 시술실로 들어가서 누워서 대기합니다.

 

그러면 간호사님이 오셔서 압출을 진행해주십니다.

 

조명을 켜고 피부에 있는 뾰루지들을 찾고, 칼로 살짝 찢고 나서 장비를 이용해서 깔끔하게 피지를 제거하는 작업을 얼굴 전체 골고루 진행합니다.

 

찢는 건 느낌도 안들 정도로 별로 아프진 않은데, 턱이나 인중 같은 곳 강하게 짜낼 때는 조금 눈물 납니다...

 

그렇게 압출이 끝나면 바로 레이저실로 이동합니다.

 

레이저실로 이동해서 누워서 또 대기하고 있으면 진짜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각종 레이저를 쏴주십니다.

 

미백효과 레이저, 피지 억제 레이저 등등 종류별로 다 있는데, 여기서 의사 선생님과 대화하면서 최대한 골고루 많이 쏴달라고 하소연하는 것도 좋은 팁 중에 하나입니다...

 

레이저 시술은 딱히 아픈 건 없고 뭔가 묘한 느낌만 줍니다.

 

시술은 10분 내로 빠르게 끝납니다....

 

그러면 다시 자리로 돌아와서 눈을 가리고 엄청 눈부시게 빛나는 광선 같은 거를 쬐주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팩을 해주시면서 마무리합니다.

 

팩 하는 동안은 진짜 코 골면서 자는 거 국룰입니다.

 

처음엔 코 골면서 자서 창피했는데, 나중에 가니까 주변분들도 코골면서 자더라고요;;

 

 

 

 

 

 

 

 

 

 

3. 주의사항은?

저는 여드름 피부가 그렇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진짜 화산 폭발 정도로 심하시거나, 어느 정도 민감하신 분들은 5회 시술에 효과를 보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 들고, 실제로 병원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저처럼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한 피부? 여드름이 있는데 너무 심하지 않은 정도는 5회 정도로 개선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자세히 아는 건 아니지만, 정도가 심하신 분들은 더 장기적으로 바라보면서 피부 개선을 목표로 하셔야 하고, 생활 습관부터 식단까지 건드리는 장기 프로젝트로 바라보셔야 합니다.

 

때문에 5회 시술 결제는 돈 낭비라고 생각이 됩니다.

 

받으면서 느끼는 건 이런 시술을 월에 1~2회 정도는 받을만하지 않나...라고 느꼈습니다. (아직 결제는 안 했지만)

 

그리고 여드름이나 피지 분비에 대한 개선은 확실히 있는데, 모공의 축소나 미백효과 등의 피부결에 대한 개선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이런 것도 보통 장기적으로 바라보셔야 되는 부분 중 하나 같습니다.

 

시술에 망설이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저와 비슷한 분들은 한 번쯤 진행해보길 추천드리고, 해당이 안 되시는 분들은 다른 장기적인 방법을 찾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