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취업 도전기 / 일본 취업비자 / 일본 취업방법 적응 / 일본워킹홀리데이 / 일본 워홀 / 도쿄 워홀 / 도쿄워킹홀리데이

안녕하세요~ 코로나 시국인 요즘에 해외를 가는 게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본으로 가고 취업을 도전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2019년 6월에 워홀 비자로 일본으로 갔었습니다. 일본어도 모르고 다소 부족한 상태에서 갔었지만, 공부하고 일하면서 취업에 성공하고 취업비자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일본 취업비자를 받는 과정과 어떤 노력들을 했는지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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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워홀 비자를 받고 처음으로 일본에 도착한 날입니다. 하네다 공항에 새벽시간에 도착해서 지하철 첫차까지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뭐든 처음은 항상 설레고 좋았습니다. 갈수록 힘들긴 했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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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적응기

 

저는 일본 대학교도 나오지 않았고, 일본어 공부도 하지 않았습니다. 전공을 살리고 준비하면서 일본 대기업에 정석으로 취업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일본을 간 이유는, 영어 이외에 하나의 언어를 더 할 줄 알아야 되는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학원이나 강의로는 공부가 잘 되지 않았고 살면서 해외에 나가본 적이 없어서 아예 한번 나갔다 오고 싶어서 무작정 출발했었습니다.

 

저는 도쿄로 갔고, 이다바시라는 지역에 거주했었습니다. 일본어를 아예 할 줄 몰랐던 상태이기 때문에 처음 도착 후 4개월가량은 일본어 공부에 전념했었습니다. 일본은 도서관 시설이 잘 되어있고 지역 내 대부분 찾을 수 있지만, 와이파이가 없다는 점에서 근처 카페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이후에 알게 된 점이지만, 제가 살았던 이다바시는 일본 내에서도 부자 동네라고 합니다. 근처에 있던 가구라자카라는 유흥가? 도 일본 정치인이나 고위급 인사들이 자주 오며, 접대도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확실히 살았던 경험으로 보면, 동네가 조용하고 차분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위의 이미지에 보이듯이 벨로체라는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주로 공부를 하며 일본어 실력을 끌어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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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취업 시 중요 요소

 

1. 의사소통 능력

일본 내 대학을 나와 학교와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분들은 해당되지 않겠지만, 저처럼 무에서 넘어가 취업을 하시는 분들은 일단 언어는 당연히 돼야 됩니다. 제 말은 N1과 같은 자격증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면접에서 면접관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저는 자격증도 없었고 일본어를 읽을 줄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공부하고 아르바이트하면서 일본인 여자 친구도 있었고, 일본 친구들과도 어울리면서 정말 일본인스럽게 대화를 하고 농담하는 억양과 톤 느낌을 배웠습니다. 한국어도 마찬가지겠지만 단순히 말을 내뱉는 것뿐만 아니라 현지인스러운 톤과 억양 농담이 면접관들에게는 신뢰감을 더 주었던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비교적 서류는 잘 붙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면접 자체에 가는 기회도 힘들지만, 일본은 면접까지 가는 과정은 비교적 높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대화능력이 중요합니다.

 

 

 

2. 자신 있는 분야 지원

 

일본어는 한국어와 비슷해서 실력 향상이 비교적 빠릅니다. 면접하면서 대화하는데 크게 무리는 없었으나, 살짝살짝 알아듣지 못하고 헤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모든 면접에서 마찬가지겠지만 내가 취업을 하려 하는데 외국인 신분에서 언어가 다소 부족하다면, 그에 대체할만한 매력요소를 어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살짝 부족한 언어 실력을 보완하기 위해 운동지식을 어필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고, 공부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 부분이 그래도 어필이 되겠다 싶어서 운동과 관련된 회사와 직무에 지원을 했습니다. 덕분에 실제로 취업해서 취업비자를 신청하게 된 회사는 스트레칭 관련 전문 회사였습니다. 면접관 역시 저와 동갑이었고 야구 선수를 하다가 부상을 입어 이 회사에 취업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공감대가 많은 동갑 면접관이었고 정말 친구처럼 1시간 넘게 대화하다가 합격했습니다. 참고로 외국인은 중간에 갑자기 자기 나라로 돌아가는 사람이 많아서 계속 일본 내에 머물며 일할 수 있다는 의지 어필도 중요한데, 저는 일본 여자 친구가 있어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이야기했고 바로 수긍해주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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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비자 신청 시 중요사항

 

1. 직무와 전공의 일치 여부

 

일본은 비자발급이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취업비자도 물론이지만 워킹홀리데이 비자 역시 쉽지는 않습니다. 회사에 취업을 했다면, 회사와 대화하며 취업비자를 신청할 텐데, 비자 심사는 사람이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요구조건이 있습니다.

먼저 본인의 대학에서 전공했던 분야와 취업한 분야가 일치하는가의 여부입니다. 실제로 취업비자를 받고 나서 회사를 나와 다른 활동을 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만,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고 예방하는 과정에서 일본은 더 까다롭게 보기 때문에 내가 계획대로 움직이겠다고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내가 만약 회계 관련 분야를 전공했으나, 건설업에 취업해서 비자 신청을 한다면 취업비자가 발급될 확률이 그만큼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전공과 살짝 다른 분야라도 이 직무가 나의 전공이 도움이 된다라며 어떻게든 전공과 관련 있다는 스토리텔링과 어필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2. 회사의 규모

 

전공과 일치하지 않아도 실제로 취업비자발급에 성공한 사례도 있습니다. 전공의 일치 여부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는 취업한 회사의 규모입니다. 저는 Dr.stretch라는 회사에 취업했었습니다. 회사의 규모도 컸고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위치에 있었습니다. 저도 당시에 여러 가지 정보를 알아보면서 느낀 건, 일본은 외국인에게 까다로우며 감시의 대상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비자 신청하면서 작성했던 서류와 계획을 계속 따르고 있는가?를 따지고, 혹 신청했던 회사가 망하면, 이후 외국인의 활동이 감지가 안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회사의 규모를 본다고 느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비자를 발급받은 기간 동안 이 회사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그만큼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회사로 취업해야 취업비자가 더 잘 나올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직무 일치 유무보다 회사의 규모가 비자 심사에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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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상으로 간단하게 일본에서 어떤 노력을 했고 취업비자 신청 시 주의사항에 대해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사실 일본에 짧게 갔다 올 생각을 했으나, 살면서 여자 친구가 생기고 3~5년 혹은 그 이상으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처음부터 일본 취업비자를 생각하시거나 저와 비슷한 과정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취업비자 이전에 결국 일본 자체가 나에게 맞는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도 많은 정보가 나와있지만, 예전과 다르게 일본의 취업이 이제는 큰 이점이 있지는 않습니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한국보다 월급이 월등히 높은 수준도 아니고 오히려 도쿄는 월세나 물가를 생각하면 저축하기 더 힘든 환경이기도 합니다. 또한 낯설고 외국이다 보니 외롭고 힘들어서 한국사람들과 어울리며 이도 저도 안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 가시기 전에 충분히 생각을 많이 해보시길 바랍니다.

 

1. 일본 문화와 정서가 나에게 잘 맞는가? 

2. 일본에 갔다 온 이후의 계획이 있는가?

 

저는 언어도 생각했지만, 문화와 정서가 저와 잘 맞는다 생각해서 갔었습니다. 흔히들 생각하는 애니메이션과 환상보다는 폐쇄적이다, 이기적이다, 겉과 속이 다르다, 교류가 없고 외롭다, 등등 인터넷에 많이 볼 수 있는 부정적인 면도 많고 실제로 이러한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경험, 좋은 사람들 등 좋은 요소도 많습니다. 

 

 

 

오늘은 일본 취업과 비자에 대해 말씀드렸지만 앞으로 이러한 일본의 문화와 사람, 교류 등 제가 경험했던 내용에 대해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의 내용도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