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을 진짜 잘하는 사람 특징

저는 현업에서 전략과 마케팅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마케팅을 잘하는 사람은 사실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케팅은 진입장벽도 낮고 단순 업무 영역도 매우 많기 때문에 누구나가 쉽게 마케팅을 한다고 말하지만, 전공부터 태생까지 마케팅을 해왔던 제가 볼 때는 좀 안타깝다는 생각도 있어서 이 글을 작성해 봅니다.

 

마케팅을 잘한다는 건 결국엔 목표에 달성하고 성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고, 구체적으로는 그것을 기복 없이 실현해내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목표를 세팅하고 마케팅을 진행하지만 막상 실제 데이터를 보면 목표보다 낮은 성과가 대부분입니다.

낮은 성과 속에서도 문제를 분석하고 전략을 세우면서 기복없이 항상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진짜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케팅에서 고객의 심리를 잘 알아야 하고 광고 채널을 잘 세팅할 줄 알고, 디자인을 잘할 줄 알아야 된다 등등 여러 가지 얘기들이 많지만... 사실 이건 수단일 뿐이고 진짜 마케팅을 잘하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중요한 포인트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때로는 엉망진창의 디자인으로도, 고객의 심리를 잘 몰라도 목표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마케팅 퍼널 전체를, 그리고 목표의 본질을 잊지 말고 세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때로 실무에서 여러 가지 얘기가 오고 가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선택과 집중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의 실제 예시를 말씀드려 보면 "00님 지금 신규 프로젝트 하면서 매출 추이가 저조한데, 사람들이 아무래도 우리 서비스를 잘 모르는 것 같아서 방문을 잘 안 하는 것 같아요! 내용 좀 수정하고 디자인을 업데이트해볼까요?"라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 얘기를 듣고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 왜 방문을 안 하는데 디자인을 변경해야 되는 거죠? "

방문을 안 한다는 건 노출도가 낮거나, 노출이 되어도 유입이 안된다는 의미 아닌가요? 디자인을 바꾸고 내용을 바꾸는 건 "결제율"이 문제가 있을 때 해야 하는 것 같고 지금은 노출량이 충분히 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얘기 했습니다.

실제로 이 경우에는 특정 데드라인이 존재하는 업무였고 디자인이건 광고 메세지건 다 필요 없이 노출량만 높이는 방법으로 목표에 도달했던 케이스입니다.

 

대부분의 마케팅에서 문제가 생기면 랜딩 페이지를 변경해야 한다, 디자인을 수정해야 한다 등등의 내용을 언급하지만 그 캠페인의 특성이 뭔지에 따라서 실행 액션은 달라집니다.

위처럼 기한이 존재하는 업무에서는 "절대 데이터를 개선"하려는 액션을 취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데이터를 개선한다는 것 자체가 최소 3개월이 필요한 업무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광고에서 대부분 목표 달성에 가장 손쉬운 방법은 노출량을 높이면서 최대한 저렴한 방법으로 방문 트래픽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하는 겁니다. 레퍼럴이 됐든, 인스타그램이나 콘텐츠 광고 채널이든, 네이버 롱테일 키워드를 활용하든 상관없습니다. 

 

만약 진짜로 "결제율"이 낮다면 마케팅에서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방금 글 보고 결제율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하셨다면 아직 생각을 더 넓히셔야 합니다.

결제율이 낮다면, 그만큼 노출도를 높여서 유입을 더 늘리거나 혹은 유입당 비용, 흔히 말해서 CPC를 낮춰서 동일 비용대비 유입을 늘리거나 결제율을 높이거나 등등 방향은 다양합니다. 

 

저는 현재 마케터로 7년 이상 근무했고, 신입 때 그로스 마케팅 끝판왕 같은 사수분을 만나면서 광고에서 해볼 수 있었던 모든 경험을 해보았고, 그 덕에 엄청난 성장을 했습니다.

지금의 저는 어떤 마케팅 캠페인을 하던, 데이터 문제든 기복 없이 개선할 자신이 있고 늘 그렇게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좋은 사수분을 만나는 건 정말 행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사수분이 없거나, 정말 마케팅다운 마케팅을 하지 못하시는 분들에 대한 갈증을 저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 주제에 대해서 글을 작성해보려 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읽어보시고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